7월 6일 (월)
오전 11시쯤 출근. 사실 학부연구생은 출퇴근이 자유롭고 심지어 하루 안 와도 딱히 뭐라 할 사람은 없다고 한다.
나중에 어디 놀러갈 때 말씀드리기는 편하겠군.
오늘 처음 오신 학부연구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카이마루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산하고 화학을 같이 하셔서 동질감이 생겼다.
음 역시 날치알 알밥에 알을 더 추가해서 먹으면 맛있다.

양자컴퓨터 매뉴얼을 따라 공부하다보니 저녁시간이 되었다.
우선 보건증을 발급받으러 보건소에 방문했고, 주변에 있는 식당을 찾아보다가 어디선가 바이럴당한 적이 있는 것 같은? 설악칡냉면에 갔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물냉면을 시켰다.
수박이 같이 나온다는 점이 특이했지만, 맛은 그냥 무난했다.


밤에는 놀다가 PL강의 듣다가 코드포스를 쳤다. D를 1시간정도에 풀어서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퍼포먼스는 블루더라. E의 풀이를 다 찾아놓은 상태라서 더더욱 아쉬웠다.
7월 7일 (화)
점심으로 샌드위치와 슈크림빵을 먹었다.
연구실에서는 양자컴퓨터 매뉴얼을 계속 보며 공부했다. 혼자 공부하고 시험기간도 아니라 진도가 빠르게 나가진 않지만 그래도 매뉴얼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저녁으로는 뭘 먹을지 고민하며 어은동을 돌아다니다가 오랜만에 형제돌구이에 갔다. 대부분의 메뉴가 2인 이상 주문 가능이라 그냥 청국장을 한 그릇 시켰는데, 세상에 반찬이 아주 푸짐하더라.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세렝게티 알바가 있는 날이었다. 출근했는데 손님이 없어서 가게를 청소하고, 사장님께 칵테일 수업을 들었다. 여러 술의 이름이 한 번에 들어오니까 영어단어 외우는 기분이 들더라.
퇴근할 때까지 손님이 별로 오지 않았다. 역시 방학+평일이라 그런가. 수업을 들은 이후엔 세렝게티에 놀러온 카파랑 노가리를 까다가 롱 아일랜드 티를 마개조하며 놀았다.
내일 점심은 어은동에서 먹을 생각을 하며 자전거를 그냥 가게 옆에 놔두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7월 8일 (수)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억수같이 오고 있길래 진지하게 출근을 할지 말지부터 고민했다.
어은동에서 점심먹고 자전거를 가져오겠다고? 하늘에 빵꾸난 듯이 비가 와서 저런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아무튼 1시쯤 매점에서 점심을 먹고, 비를 뚫고 연구실로 걸어갔다.
옷도 젖어있고 공부하기 싫어서 DOJ에서 사과게임(Easy)를 풀기 시작했다. 사실 점심먹으면서도 조금 고민했다.
뭔가 될 것 같은 풀이를 이것저것 찍어보며 나름의 논리를 구축해가다보니 AC를 받았다! 플래3 치고는 굉장히 빨리 푼 듯하다.
근데 풀자마자 내 코드의 반례를 찾았다. 출제자가 어이없어하더라...
(제대로 고친 코드도 냈다)
양자컴퓨터로 Variational Quantum Eigensolver를 실습해보는 자료들이 있길래, 오늘은 그걸 해보려고 했다.
아쉽게도 매뉴얼이 좀 옛날에 만들어진거라 지금은 쓸 수 없었다. 그냥 이론 공부나 깔짝깔짝 했음.
비가 많이 오니 퇴근하기도 귀찮았다. 그래서 과방에 있다가 하늘이 잠잠해질 무렵 화학과 건물을 탈출했다.
잠깐 동아리방에 갔다가 저녁으로 카레를 배달시켰다.

오후 9시부터 DOJ 비기너 콘테스트가 있었다. 밥이 도착하는 시간과 겹쳐서 그냥 먹으면서 쳤다.
인터랙티브 문제의 풀이가 떠오르지 않아서 대충 랜덤박고 부분점수를 긁으려고 했는데 만점을 받았다??
오늘 무슨 뚫는 날인가보다.
과외가 있었는데 연기되었다! 할 일이 없어져서 놀다가 공부하다가 글을 쓰고 있다.
7월 9일 (목)
일어나서 쟁여놓은 레토르트 죽을 먹고 출근했다. 다행히 비가 거의 오지 않을 때 나갔다.
UCPC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하라는 양컴 공부는 안하고 DOJ에서 PS했음
플래3 해구성 문제를 하나 풀어서 기분이 좋았다.
목요일 오후 4시에는 랩미팅이 있다. 대학원생분들이 논문을 리뷰하신다. 2주 공부했다고 양자컴퓨터 분야의 발표는 어느 정도 알아듣겠더라. 만족스럽다.
퇴근하고나서 카파랑 어은동에 갔다. 구시앙 할인 시간이길래 그곳에 가서 마라탄탄면과 유린기 세트를 시켜먹었다. 나는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고, 카파는 점심을 안먹었댔었나 아무튼 나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곱빼기 시킴 굿.
저녁밥을 먹은 후 혼자 스타벅스에 가서 쿠폰을 탕진하였다. 말차라떼를 먹으며 PL 강의를 들었다.


어은동 나간 김에 세렝게티에 버려둔 자전거를 다시 챙겨왔다. 그런데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비가 퍼부어지기 시작했다. 우산쓰고 자전거를 타며 열심히 왔는데 도착하고 보니까 이 싸구려 우산이 부서져있더라. 그냥 버렸다.
기숙사에서는 또 뒹굴거리며 도파민을 탐닉하다가 새벽에 얼불춤을 하고 칵테일 공부를 조금 했다. 내일은 칵테일 관련 공부할 것들을 한 번 제대로 정리해봐야겠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3시 다돼감 아오
7월 10일 (금)
오후 1시에 일어났다. 일어났는데 머리가 아프길래 오늘은 출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근데 알고보니 오늘 오후 3시부터 SCPC 1차 예선이 있더라. 출근 안하는게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매점에서 점심을 먹고 SCPC를 쳤다. 파이썬을 쓰지 못하는 대회라 C++ 문법을 열심히 검색해가면서 풀었다.
4번까지 만점을 받고 나서 (총 5문제이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정도면 2차예선 보내주겠지... 싶어서 5번은 버렸다.
드디어 양꼬치를 먹었다. 양꼬치 먹으러 가자는 말은 이번 주 내내 나왔으나, 이번 주 내내 비도 같이 오는 바람에 이제서야 먹게 되었다.
나랑 카파랑 loreips 셋이서 궁동의 한궁양꼬치(양꼬치 무한리필집임)에 갔다.

셋이서 85꼬치 정도를 먹었다. 처음 이 가게를 찾았을 때 나랑 카파랑 둘이서 87꼬치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의 우리는 얼마나 배고팠던 것일까?
기숙사에 돌아와서는 빨래를 돌리고 배탈난 것을 해결하고 (기름진게 왕창 들어와서 그런가보다) 얼불춤을 하고 PL 강의를 들었다.
갑자기 얼불춤을 왜 맨날 하냐? 20렙 하나 깰 각이 보여서 그렇다. 내일 깨옴
7월 11일 (토)

깼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손톱을 깎고 얼불춤을 했더니 금방 깨지더라.
저녁으로는 RUN 사람들 + jakekim, ychangseok님과 함께 동방에서 치킨을 시켜먹었다.
초딩때인가 중딩때 봤던 피보나치 치킨 이론에 입각하여 8명이서 5마리를 먹으니 딱 양이 맞더라.
치킨을 다 먹으니 거의 9시가 다 되어가길래, 많은 사람들의 관심 하에 앳코더를 쳤고 망했다.
일요일의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UCPC를 침.
https://cenix820.tistory.com/21
2026 UCPC 본선 후기
이번 UCPC에 Loreips, Moonlight와 함께 '멀티버스를 여행하는' 팀으로 참가했다.아래의 예선 후기를 읽고 오면 이 글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선 후기: https://cenix820.tistory.com/17 2026 UC
cenix820.tistory.com
이번 주 총평
연구에 잘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공부한 것의 양이 저번 주에 비해 확실히 적다.
그래도 PS를 더 많이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