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월)
아침에 무기화학 수업을 갔다가 AI대학 출범식에 갔다.
열심히 경청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자리가 없어서! 식권 받고 도서관으로 튀었다!
(사전예약을 한 덕에 기념품과 점심밥을 얻었다)


분석화학개론 수업을 들은 후 낮잠을 잤다가 저녁으로는 순대국밥을 먹고 문샤인(양조 동아리) 정모에 갔다.
6월 2일 (화)
새벽에 무기화학 공부를 하려다, 문득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인스타 비계에 쓴 일지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생활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기분이 좋더라.
당시의 나는 하루하루를 기억하고 싶어서 일지를 쓰기 시작했었다. 그러다보니 뭐라도 쓰려고 기록을 남길만한 활동을 했고, 매일을 다채롭게 살아갈 수 있었다.
고2 여름방학에 미국을 갔고 R&E를 했다.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찬 나날을 보내니 일지를 길게 쓰고 싶은 욕심이 들고, 그래서 점점 밀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기록은 더 이상 취미가 아닌 노동이 되었다. 결국 나는 3학년 여름방학 즈음 그 계정을 방치하고야 말았다.
이렇게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다시 일지를 쓰며 매일매일 의미있게, 적을 만한 말이 있도록 살고 싶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매일, 조금씩, 여기에 글을 남기고자 한다. 그리고 단편을 많이 뿌리기엔 너무 성의가 없어보이니 일주일치를 묶어서 꾸준히 업로드할 것이다.
오늘보다 할 말이 많은 날의 경우엔 아예 별도의 글로 분리할듯
...창 밖으로 동이 트고 있었다.
아 내 수면패턴.
점심으로 숯골원냉면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다. 곱빼기라서 18000원이지만 두 그릇 양이니 만족한다. 평양냉면 ㄹㅇ 내취향

오후에 통사론 수업을 듣고 RUN(알고리즘 동아리) 동방에서 얼불춤을 하고 놀다가 선배들과 텐동을 먹으러 갔다. 이후에 기숙사에 가서 친구가 산 망고시루를 먹고 동방에 가방을 가지러가야 했으나... 귀찮아서 그냥 내일 가기로 했다.
어째 먹는 얘기 뿐이라고? 그게 내 일지의 핵심이다!
한 게 없으면 밥이라도 맛있게 먹어야지


6월 3일 (수)
아 잘잤다~ 하고 일어나보니 오후 2시 반. 라면으로 대충 점심때우고 Antimatter Dimensions 등등을 하며 그냥 놀았다! 저녁시간이 되어서 빨래를 하고 동방에 방치해둔 가방을 챙기고 와서 저녁밥을 먹었다. 점심에 돈을 덜 쓴만큼 저녁에 태웠다.

마가리타(이 집 이름이다) ㄹㅇ 맛도리
판놀음(보드게임 동아리) 정모를 갔다가 온천팟에서 불가마사우나 가자길래 밤 11시쯤에 출발. 사우나 이후 태평소국밥을 먹고 오버워치에 입문했다. fps겜도 생각보다 재밌더라.
온천팟이라고 충동적으로 온천 가는 것을 좋아하는 5인의 모임이 있다. 종강하고 국내여행 가기로 했으니 그때 더 자세한 썰을 풀어야겠다.
아 내 돈 오늘 너무 탕진해버림
당분간 긴축재정이다.
내일은 갓생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잠든다. 할 수 있겠지?


6월 4일 (목)
위에 사진에서 교양 공부 빼고 다 했다.
여담으로 이 맵을 초견으로 깼다.

6월 5일 (금)
강제로 갓생을 살게 된 날.
새벽에 포스트랩 쓰고 잤다가 일어나서 프리랩쓰고 실험갔다가 저녁먹고 쪽잠자고 알바갔다.
내가 마가리타를 일주일에 두 번 갈 줄은 몰랐는데;;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같이 감)

여기서 알바는 세렝게티에서의 알바를 의미한다.
자주 가다보니 사장님과 친해지고, 바쁠 때 조금씩 도와주다보니까 알바생이 되었다.
오늘이 5번째 일인데, 지금까지의 근무 중 가장 편한 날이었다! 시험기간이라 사람도 적었고, 단체손님들이 병맥주를 많이 마셔서 할 일이 적었다.
아싸
내일은 진짜 공부한다.
6월 6일 (토)
일어나보니까 오후 1시쯤 되어있었다.
알바해서 늦게 잠들었으니 이건 어쩔 수 없다.
매점에서 점심을 먹고 문화관에 가서 무기화학 공부를 시작하려 했으나...
뭐 여느 시험기간과 같이 자리가 없었다.
돌고돌아 E3-5까지 가서 공부를 시작했다.
어디선가 타임랩스 찍으면 잘 된다길래 한번 켜봤다.
그런데 걍 내용이 재미없어서 머리에 안들어옴 ㄱ-
저녁으로는 어제 알바하면서 이야기 나눈 손님에게 추천받은 토미야(우동집)에 갔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냉우동에 닭튀김 있는걸 시켰다.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냥 이렇게 굵은 면이 내 취향이 아닌것 같긴 하다.
학교로 돌아와서는 W8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근데 내 고질병 중 하나 :
저녁먹고오면 공부 거의 못함.
한 단원도 다 끝내지 못하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뭐 시험 공부의 이니시를 끊었다는 것에 만족하자.
프세카를 켜서 30분 안에 랜덤 31렙 AP 성공하면 잠들기(실패하면 공부하기)를 시도했다.
결과는? 처음 뽑은거 14분만에 치고 더 뽑기를 계속해서 30분 동안에 3개 AP쳤다. 4개는 아쉽게 실패.
잤다.
6월 7일 (일)
허어 또 1시에 깨네
또 매점에서 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참깨라면 먹음
2시에 온라인 과외가 있어서 W8로 갔다.
그렇게 4시까지 미적분 열심히 하다가 친구들이 스카가서 공부하자고 하더라. 중간고사 때도 한 번 간 충남대 앞 스카다.
친구가 7시에 과외가 있대서 스터디룸을 빌렸다. 암튼 무기화학을 이어서 공부했다. MO 너무 하기 싫더라.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연래춘(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괜찮더라.


저녁을 먹은 이후에도 공부를 계속 했다.
MO 공부 하다가 막파트에서 던지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갔다. 산염기에 무슨 MO가 중간중간 나와서 더 하기 싫다...
주말동안 무기화학만 공부했는데 별 성과가 없었다.
렉노도 부실하고, 교과서는 난해해서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더라.
스터디룸에서 낙서한 사진이나 올려야지.

이후 세렝게티에 갔다가 편의점에서 야식을 먹고 돌아왔다. 누워서 이 글 쓰는중~
이번 주 총평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다. 통장은 아프지만 맛있었으니 된거다.
매일 갓생살기를 시도했지만 만족스러운 날이 없었다. 내 기대치가 높은 걸까?
너무 늦게 자는 날이 많았다. 이 글에 자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지만 보통 새벽 4시를 넘어서 잠에 들었다.
다음 주부터 시험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좀 수면 시각을 앞으로 땡겨보자.